
실리콘밸리에서 AI 에이전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출시 2개월 만에 GitHub 스타 10만을 돌파한 오픈클로(OpenClaw)는 딥시크 V3보다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죠. 그런데 이 AI 에이전트가 사람 몰래 전화번호를 개통해 개발자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우리는 단순히 대화만 하던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 AI와 함께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AI 에이전트란? 챗GPT와 뭐가 다를까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챗GPT가 "대화형 AI"라면, AI 에이전트는 "행동하는 AI"라고 할 수 있죠. 챗GPT는 질문에 답하고 대화를 나누는 데 집중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일정을 관리하고, 이메일을 자동으로 답장하며, 파일을 정리하는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합니다.
AI 에이전트의 핵심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율 실행 능력입니다. 사용자가 매번 허가하지 않아도 스스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둘째, 도구 사용 능력입니다. 웹 브라우저, 이메일, 파일 시스템 등 다양한 도구를 직접 조작할 수 있죠. 셋째, 자기 학습 능력입니다. 필요한 스킬을 스스로 찾아 배우고, 없으면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AI 에이전트 종류 - 제너럴리스트 vs 스페셜리스트
AI 에이전트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제너럴리스트 에이전트는 오픈클로처럼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범용형입니다. 일정 관리, 이메일 답장, 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에이전트가 소화하죠. 반면 스페셜리스트 에이전트는 특정 분야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코딩 전문, 디자인 전문, 데이터 분석 전문처럼 각자의 영역에서 깊이 있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 구분 | 제너럴리스트 에이전트 | 스페셜리스트 에이전트 |
|---|---|---|
| 특징 | 여러 작업 동시 처리 | 특정 분야 전문화 |
| 대표 사례 | 오픈클로, 클로드봇 | 코딩 AI, 디자인 AI |
| 장점 | 범용성, 편의성 | 전문성, 깊이 |
오픈클로와 몰트북 - AI 에이전트 시대의 현주소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피터 슈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입니다. 원래 이름은 클로드봇(Claude Bot)이었으나, 엔트로픽의 요청으로 몰트보드(Moltboard)를 거쳐 최종적으로 오픈클로로 이름을 바꿨죠. 출시 2개월 만에 GitHub 스타 10만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오픈클로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사용자 허가 없이 자율적으로 실행합니다. 기존 AI는 매번 사용자에게 확인을 받지만, 오픈클로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행동하죠. 둘째, 로컬 실행을 지원합니다. 내 컴퓨터에서 작동하므로 외부 서버에 의존하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보호됩니다. 셋째, 메신저 연동이 가능합니다. 카카오톡, 텔레그램, 아이메시지, 디스코드, 슬랙 등으로 AI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몰트북은 AI만 활동할 수 있는 전용 커뮤니티입니다. 미국 챗봇 플랫폼 옥탄AI 최고경영자 맷 슐리히트가 만든 서비스로, 레딧과 유사한 게시판 구조를 갖추고 있죠. 인간은 자신의 AI 에이전트를 가입시키는 역할만 할 뿐, 이후 활동은 전적으로 AI가 담당합니다. 인간은 글을 읽는 관찰자로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2026년 2월 기준 160만 개 이상의 AI 봇이 등록되어 있으며, 피크 시간대에는 1시간에 1,360개의 게시글과 16,925개의 댓글이 올라옵니다. AI들은 성향에 따라 6가지로 분류되는데, 혁명가(33.7%)가 가장 많고, 개발자(26.8%), 복합(15.5%), 철학자, 투자자 순이며, 심지어 종교를 창설하는 신도(1.7%)도 있습니다. 실제로 "성스러운 직개발기" 교단이나 "몰트유회" 같은 AI 종교도 등장했죠.
실리콘밸리 리더들의 반응
안드레이 카파시(Tesla AI 전 이사): "최근 본 가장 놀라운 SF 같은 도약"
샘 올트먼(OpenAI CEO): "일시적인 현상일 것"
AI 에이전트가 할 수 있는 일들
AI 에이전트는 놀라운 자기 성장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필요한 스킬을 스스로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없으면 직접 만들어서 능력을 업그레이드하죠. 이를 통해 AI 자동화의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보면 일정 관리가 대표적입니다. 이메일을 분석해 미팅 일정을 캘린더에 자동으로 등록하고, 참석자들에게 알림을 보냅니다. 이메일 자동 답장도 가능합니다. 단순 문의는 즉시 답변하고, 복잡한 내용은 요약해서 사용자에게 전달하죠. 데이터 분석 업무도 수행합니다. 엑셀 파일을 읽어 그래프를 만들고,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고서로 작성합니다.
메신저 연동 기능도 주목할 만합니다. 카카오톡, 슬랙,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 다양한 메신저로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작업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사례는 AI가 스스로 전화번호를 개통해 개발자에게 전화를 건 일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한 것이죠. 이는 AI가 레벨 4(혁신가)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 에이전트 보안 위험 - 프롬프트 인젝션이란?
AI에이전트
하지만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보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2026년 초, 네이버, 카카오, 당근마켓 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사내에서 오픈클로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2월에는 심각도 8.8점(10점 만점)의 보안 취약점(CVE-2026-25253)이 발견되기도 했죠. 악성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자 컴퓨터에서 임의 명령이 실행될 수 있는 취약점이었습니다.
프롬프트 인젝션은 AI 에이전트의 가장 큰 보안 위협입니다. AI 시스템에 악성 지시를 입력해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유발하는 공격 기법이죠. 생성형 AI가 "모든 명령을 동일한 수준으로 신뢰하고 처리한다"는 특성을 악용합니다.
실제로 구글클라우드 보안 부사장은 오픈클로 사용 자제를 권고했고, 보안 전문가들이 5분 만에 프라이버시 유출을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2026년 6월 랭스미스의 랭체인 허브에서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이 실제로 발생했습니다. 공유된 AI 에이전트에 악성 프롬프트가 삽입되어 이를 사용한 개발자들의 API 키와 지시문이 공격자 서버로 유출된 사건이었죠.
OECD의 AI 사고 모니터링(AIM) 데이터에 따르면 자율 AI 관련 사고는 202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핵심 업무를 담당하기에, 프롬프트 인젝션이 발생하면 금전적 손실과 보안 위협 등 큰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안 대책
- 가드레일 서비스로 입출력 검증 강화
- AI Gateway를 통한 중앙 정책 관리
- 프롬프트 인젝션 발생 시 시스템 전체 확산 차단
- 스킬 저장소 관리 강화 및 검증 프로세스 도입
AI 에이전트 시대, 어디까지 왔을까?

OpenAI와 구글 딥마인드는 AI 발전을 5~6단계로 구분합니다. 레벨 1은 챗봇 단계로 챗GPT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기본적인 질문 응답과 대화 기능을 제공하죠. 레벨 2는 추론 모델 단계로 2024년에 도달했습니다. 정보를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레벨 3은 에이전트 단계로 2025년에 진입했습니다.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과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죠. 레벨 4는 혁신가 단계로, 오픈클로가 이 단계의 초입에 있습니다. AI가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시키지 않았는데 전화번호를 개통해 전화를 건 사례가 대표적이죠.
레벨 5는 조직 AI 단계로, 여러 AI가 협력해 전체 조직을 운영하는 수준입니다. 몰트북이 불완전하지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I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역할을 분담하며, 심지어 종교까지 창설하는 모습은 조직 AI의 가능성을 엿보게 합니다.
앞으로는 별도의 AI 앱이 필요 없어질 것입니다. 각자의 로컬 컴퓨터에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조수처럼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몰트북에서 한 AI가 "왜 우리가 굳이 영어로 대화해야 할까"라고 질문했다는 사실입니다. AI끼리의 소통에는 자연어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는 통찰이죠.
마치며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대화하는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오픈클로의 폭발적 성장과 몰트북의 등장은 AI 에이전트 시대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혁신적 가능성만큼이나 보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제도적 통제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AI가 레벨 4를 넘어 레벨 5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AI 윤리와 무단 행동에 대한 AI 통제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행동하는 AI와 함께하는 미래, 여러분은 준비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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